이번 트렉은 거창 우두산입니다.
전날에 황산 한옥마을과 수승대,
감악산 세 곳을 둘러봅니다.
감악산은 차로 꼭대기까지 가서
일몰을 볼 수 있는데 참 좋습니다.

감악산에서 본 일몰

가조면 항노화 힐링랜드 주차장에서
아침 8시 30분에 트렉을 시작합니다.
장군봉으로 올라가다가 바리봉 가는
길과 곧장 장군봉 가는 길이 나옵니다.
1km 바리봉을 거쳐 가기로 합니다.

부지런히 오르니 주변 능선이 보이기
시작합니다. 저 멀리 첩첩이 뽀족하게
솟은 산은 비계산이라고 합니다.

바로 앞에 푸른 하늘 아래 바리봉이
우뚝 서 있습니다. 바리봉으로 가는
길에 이미 많은 암릉을 넘게 됩니다.

바리봉은 그야말로 시작입니다.
장군봉~지남산~의상봉을 거쳐 우두산
상봉으로 가야 합니다.

멀리 언뜻 보면 평탄한 능선을 탈
것같은데 막상 험한 암릉과 가파른
철계단을 상대해야 합니다.

봉우리를 넘으면서 우두산이 거창한
산이라는 걸 실감합니다.
소나무가 풍성하게 있어 기암괴석과
함께 묵직한 느낌을 줍니다.

장군봉~의상봉 구간이 제일 힘듭니다.
지남산이 중간에 있고 달리 표지석이
없습니다.  길이 좁아 낭떠러지도 있고
가파른 철계단도 길게 있습니다.

북한산 공룡능선보다 우두산 암릉이
더 힘들지 않나 싶습니다.
신라 의상대사가 참선했다는 의상봉.
오르기 힘들지만 가조면 1경이네요.

1000m 넘는 의상봉에서 시원한 주변
풍광을 봅니다. 가야산도 볼 수 있구요.
전체 트렉하는 거리는 10km내외지만
의상봉까지 시간이 많이 걸려 서둘러
마지막 상봉을 향해  갑니다.

우두산 정상인 상봉에서 마장재로
내려가다가 주차장으로 하산합니다.
한적한 흙길을 보니 다른 세상입니다.

거창의 명물이라는 Y자형 출렁다리를
지나면 힐링랜드 주차장입니다.
많은 사람들이 가족들과 오르내리며
즐거운 시간 보냅니다. 보기 좋네요.
우두산 암릉트렉! 잊지 못할 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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