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은 북한산.
오후에 비가 예상되어 오전 7시부터
트렉을 시작하기로 한다.

국립공원 주차장 단풍과 인사하고
먼저 의상봉을 향해 출발한다.
1.2킬로밖에 안 되지만 땀방울 줄줄
흘리며 씨름하는 구간이다.


젊은이들을 포함해 꽤 많은 사람들이
산을 오른다. 바위를 타고 철계단을
계속 오르며 지루할 겨를이 없다.



1시간 40분 걸려 계속 오른 끝에 멋진
경치로 보상받는다. 처음에는 갑자기
근육을 강하게 쓰니까 힘들었는데
의상봉에 이르니 몸이 풀리는 것같다.


이제 대남문을 향해 3km에 도전한다.
앞에 보이는 능선을 타고 가야 한다.
대남문까지 용출봉 용혈봉 증취봉
나한봉 문수봉 계속 봉우리가 나온다.


힘겨운 만큼 주변에 암릉산의 절경을
볼 수 있으니 어찌 불평할 수 있으랴!
뿌듯함과 감사함이 가득 차오른다.
살면서 이런 곳을 보게 되다니...


흐린 날씨지만 바람이 시원하다.
비가 오기 전에 하산할 요량으로
최대한 부지런히 걷는다.


열심히 바위를 타고 계단을 오르면
봉우리 하나 나오고 그러기를 몇 번
반복해야 대남문에 이른다.
각 봉우리에서 멋진 주변풍경을 보며
다시 힘을 얻어 앞으로 나아간다.





끝이 없이 가나 싶을 때 나한봉
문수봉의 시원한 절경을 본다.
이런 감동적인 모습에는 그리운
사람들의 얼굴이 떠오른다.


저마다 자신을 예쁘게 드러낸다.
북한산은 여러 길로 오른다고 하나
이 공룡능선은 꼭 걸어볼만하다.
먼 산으로 느껴오던 북한산이 정말
가슴에 쏙 들어오는 감동을 받는다.


이제 막바지 보국문과 대동문을 거쳐
지나간다. 백운대까지 가서 하산하면
늦어질 듯하여 갈림길에서 4.4km인
산성 탐방센터로 간다.
얼마 뒤에 빗줄기가 세게 내린다.
백운대로 갔다면 낭패를 볼 뻔했다.
계속 소나기처럼 비가 내렸지만
안전한 길로 들어서서 다행이다.
북한산 공룡능선 트렉 짱이었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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