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 시: 2022. 06. 25
이 동: 자차
코 스: 적목리 삼팔교~ 등산 2코스~ 석룡산~ 방림고개~ 삼일봉~ 화악산 북봉~ 임도~ 화악산 중봉~ 삼팔교
경기도에서 가장 높다는 화악산,
두려움 반, 설레임 반으로 오늘의 트렉을 시직해봅니다
삼팔교에서 세차게 흐르는 계곡물 소리를 들으며 들머리를 향해 갑니다

석룡산까지 3.4km, 2코스 선택, 길은 괜찮습니다

비가 온 흔적이 남아 풀잎에 앉아 있던 물방울이 바짓단을 적시네요
걸어온 길을 돌아보니 조망이 눈에 들어옵니다
살짝 지치는 지점, 잠시 눈을 호강시킵니다

이후 약 30여분 동안 임도 잣나무 숲길을 걷습니다

계속 임도로 이어지는 길과 우측으로 또 하나의 길,
임도길은 둘러서 가기에 우측으로 있는 길 선택, 이런 가다가 길이 없어지네요. 다행히 잣나무 숲이라 어렵지 않게 다시 길을 만납니다

석룡산까지 1.3km, 꾸준히 오르막입니다

오르다 조망이 트이는 곳, 저 멀리 가야할 북봉과 중봉이 보이네요

석룡산 도착,

쉼터가 조성되어 있네요

쉬어가라는데 그냥 지나칠 수 없어 허지긴 배를 채웁니다
이제 화악산을 향해야 할 시각
다시 걷습니다
방림고개 도착,

등산로 없음 이정표를 따라 방향을 잡고 쭉 오르다 보니 삼일봉 도착,

봉 자는 어디 떨어져 나갔는지 삼일 만 남아 있어요
그럼 이제 북붕을 향해서 갑니다
수풀은 우거져 길이 잘 보이지 않은 곳도 있고 키보다 커 양손으로 해치고 지나갑니다

정상쪽에 구름이 몰리고 있네요

북봉 도착하기 전 잠시 조망합니다

정글숲을 지나


북붕 도착, 여기도 팻말이 부러졌네요

이제 중봉을 가야할 시간, 군부대 철조망 옆으로 가면 2-30분은 단축되지만 위험도가 높다고 하여 오늘은 화악터널쪽으로 내려가 임도를 통해 중봉으로 가는 길 선택, 북봉 오는 길에 만난 이의 조언을 얻었습니다
내리막길 2-30분동안은 사람들의 발길이 닿지 않아 길이 힘들거라고...
그래도 설마 길은 보이겠지 했는데...

어느 순간 길은 사라지고 내리막은 계속되고
잠시 헤매다 다시 찾게된 길, 무사히 임도에 도착합니다

임도에 도착해서 내려온 길을 보니 그냥 숲입니다

약 25분정도 임도를 걷다 보면 중봉으로 가는 산길을 만납니다

15분정도 산길을 오르면 중봉이 만나지게 됩니다
바로 옆이 군부대입니다
한반도의 중심이라 이름 붙여지 중봉

반갑구나!! 너를 만나기 위해 험난한 길을 왔노라
그런데 참 날씨가 아쉽구나
중봉에서의 시간을 뒤로 하고 하신을 시작합니다

다시 삼팔교를 향해
중봉에 만난 다른 등산객분이 소식을 전해줍니다
계곡에 물이 많아 건너기 힘드니 다른 길로 가라고
그리고 또다른 등산객, 올라올 때 3번이나 등산화를 벗고 건너서 다른길로 내려간다고..
잠시 고만하다 삼팔교가 아닌 적목리 가림을 가리키는 방향으로 하산,

지도상 삼팔교로 갈 수 있는 길림길이 있네요
길은 괜찮습니다
언니통봉도 지나갑니다

이제나 저제나 갈림길만 나오길 바라며 걷는데 드디어 만납니다
적목리 가림까지 1.1km 남은 시점, 갈림길입니다

삼팔교를 가리키는 이정표는 없습니다
지도 방향을 보고 가다가 혹시나 해서 다시 보니 엉뚱한 방향입니다
다시 갈림길까지 되돌아 와서 우측으로 보니 리본이 걸려 있고 길도 보이네요

쭉 내려와 맞다은 계곡, 결국 등산화 벗고 계곡물에 발을 담그고 건너게 합니다
물이 엄청 차갑지만 험난한 길을 함께한 발의 피로가 확 풀리는 순간입니다
혼자서는 하기 힘들었을 오늘의 트렉, 함께한 도반님들 덕분에 무사히 산에서 벗어날 수 있었습니다.
감사함 가득한 트렉이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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