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시 : 2022.04.09
◈코스
사당역 → 선유천 국기봉 → 관악산 정상 → 연주암 → 학바위 능선 → 무너미재 → 삼성산 → 장군봉 → 호암산 → 석수역
◆이동
지하철 4호선 사당역 하차, 4번 출구
친한 동생의 결혼식이 12:30분에 있어 결혼식 참석후 서둘러 옷 갈아 입고 사당역으로 이동했어도 2시 20분경에야 등산로 입구에 도착했다. 너무 늦은 시간에 산에 오른다는게 부담스럽긴 하지만 그래도 요즘은 일몰시간이 많이 늦어진 편이고(4월 9일 기준 19시05분) 작년 여름에 한번 가봤던 코스라 늦게라도 트렉을 하기로 결정했다. 적어도 일몰시간전까지 호암산에만 도착하면 하산하는 길은 헤드랜턴만 있으면 안전하게 내려올 수 있을거 같았다.
작년 여름에는 증흥적으로 관악산 11국기봉 종주에 도전했다가 국기봉 찾다 길잃어 헤매고, 넘어져서 핸드폰 액정깨지고 마지막에는 폭우에 쫄딱 젖어 간신히 하산한 경험이 있다. 역시 '岳(악)'자 들어가는 산이라 암릉구간이 많고 험한 산이였다.
사당역 4번 출구로 나와 앞으로 쭉 걸어가다 우측 승방길로 꺽어져 쭉 올라가면 등산로 입구가 나온다.
등산로 입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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날씨가 너무 따뜻해 바람막이도 집어넣고 티하나만 입고 오른다. 등산로 곳곳에 진달래가 만개해 있다. 지난주 강진에서 보고온 진달래 못지 않다. 완연한 봄날이다.
관음사 국기봉이 보이기 시작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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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번째 헬기장에 도착. 여기서 선유천 국기봉이 보인다. 관악산 국기봉들은 대부분은 등산로 경로에 있지 않아서 국기봉을 들리려면 갔던길을 되돌아오는 경우가 많아 시간이 많이 소요된다. 오늘은 국기봉 종주가 아니니 그냥 패스.
이제 나무에도 새순들이 올라오기 시작한다. 푸른 녹음이 온산을 뒤덮을 시기가 얼마 남지 않았다.
두번째 헬기장
관악문. 지리산 통천문하고 비슷한데 여기선 관악문이라고 이름 붙였다.
멀리 연주대가 보인다.
날씨도 좋고 미세먼지도 없어 시계가 좋다. 산에 오르기 딱 좋은 날이다.
연주대 직전의 암릉구간. 조심해야 하는 구간.
관악산 정상 도착. 언제나 처럼 많은 인파들이 휴식을 취하면서 식사를 하거나 인증샷을 찍고 있다. 오늘은 서둘러야 해지기 전에 예정된 코스를 진행할 수 있어 쉬는 시간 없이 바로 이동을 했다.
연주암 맞은편 효령각에서 우측길로 진행한다. 이쪽으로 가서 학바위 능선을 탄다. 여기서 부터는 갈림길이 많아져 헷갈리기 쉽다. 작년에도 그렇고 이번에도 길을 한번에 찾지 못하겠다. 게다가 이쪽 등산로는 사람들이 많이 왕래하지는 않는데 오늘은 이미 4시 가까이 되서 더 사람이 없었다.
나무테크가 끝나는 지점에서 우측 방향으로 간다. 오른쪽을 가리키는 이정표가 없어 무심코 직진하는데 오른쪽으로 가야 학바위 능선이 나온다.
이제부터 길이 험해지고 뚜렸하게 보이지 않을 때가 종종 있다. 조심해야 한다.
학바위 능선
무너미재를 지나 이제 삼성산으로
삼성산을 오르기 시작한다.
아스팔트길이 나오면 길을 따라 올라간다.
삼성산 정상엔 군부대가 자리하고 있고 정상석은 찾기 쉽지 않은 곳에 놓여 있다. 아스팔트길을 따라 오르다 보면 막다른 곳이 나타나고 거기서 오른쪽 철재 사다리로 올라간다.
철조망을 끼고 건물을 돌다 보면 정상석이 나온다.
삼성산 정상석. 작년에 억수같이 쏟아지는 빗속에서 정상석을 찾아 헤매다 포기하고 호암산으로 갔던 기억이 새록새록 ㅎㅎ
왔던길을 되돌아 호암산으로 이동
호압사 방향으로 이동
장군봉 갈림길이 나온다. 장군봉으로 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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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군봉은 특별한 표식이 없어 걷다보니 그냥 지나쳐 버렸다. 정상석은 물론 이정표도 없고 딱히 봉우리 같은 지형도 보이지 않았다. 지도상으론 장군봉 근처인데 어디인지 구분을 못하겠다.
헬기장을 지나자 왼쪽으로 민주동산 국기봉이 보인다.
호암산 정상도 정확한 표식이 없다. 여기도 정상석이나 이정표가 없다. 작년에도 못찾았었는데 오늘 보니 호암산도 없었던게 맞았다.
호암산 조망대에서의 전경
7시전에 호암산에 도착해서 아직은 날이 밝다. 서둘러 석수능선으로 하산을 시작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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석수역 까지는 3.8km 거리였지만 길이 잘 정비되어 있어 40분이 안걸려서 내려올 수 있었다. 덕분에 헤드랜턴 신세를 안져도 됬다.
트렉을 너무 늦게 시작해 걱정이 되기도 했지만 그래도 한번 경험했던 코스라 생각보다 빠른 시간에 트렉을 마칠 수 있어 다행이었다. 그렇지만 관악산은 이번에도 수월하지만은 않았다. 연주암 이후부터는 길이 험하고 특히 길이 뚜렸하게 드러나지 않아 헷갈리는 경우가 종종 있었다. 겨울철 해가 짧을 때라면 산행시간을 여유있게 확보하고 가는게 안전하겠다.
*앱이 중간에 비정상종료되는 바람에 기록이 두개로 나누어졌다. 총 도상거리는 14km 정도, 소요시간은 대략5시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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