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주는 대구 팔공산이다. 대구 쪽이기에 남원 트랙에서는 쉽게 갈 수 없었다. 하여 도전 트랙에서 팔공산이 떴기에 반가웠다. 물론 가는 거리가 있어 걱정이긴 한데 또 염치 불고하고 남원에 계시는 도반님 차에 동승하기를 부탁드렸다.
대구 팔공산이라 잔뜩 기대하고 트랙을 시작하려는데 칩이 밧데리가 없단다. 분명히 어젯밤에 충전이 잘 된 걸 보고 충전기를 뽑았는데 ~ 이걸 어쩌나 큰 일이다. 내가 키도 작고 체격이 왜소하지만 토요일마다 십몇키로 씩 거뜬히 걷는 건 이 칩 덕분인데... 걷고 나서도 몸에 무리가 없이 몸 상태가 잘 유지되는 것은 아래 천금, 장원, 백금 등 여러 가지가 있긴 하지만 그 중심에 칩이 있는데... 이 일을 어째? ㅜㅜㅜ 오늘 힘들겠는데... 트랙을 계획한 시간에 못 끝내면 어쩌지?
이런저런 걱정들...
걱정을 하면서 아침에 못하였던 좌식 수련을 도반님의 차에서 진행하였다. 집에서 경행만 하고 못한 것도 있지만 칩이 없이 읽기 트랙을 진행하려니 조금이라도 몸에 도움이 될까 하여...
(이 물품들과 칩이 나의 건강하고 안전한 트랙을 도와주는 고마운 보물들이다 )
걱정을 하면서 트랙을 시작한다. 오늘 트랙의 들머리 수태골 안내소~
대구 쪽이기에 산에서 이런 얼음폭포를 보게 될 줄은 생각 못했다
계속 오르막이다
동봉 가기 전 비로봉에 먼저 올랐다
칩을 몸에 착용하지 못함을 걱정하면서도 나는 씩씩하게 트랙을 진행한다.
지난 몇 년간 다져온 몸이 있기에 하는 만큼 최선을 다 하려고
오늘은 다른 때보다 수리도 더 열심히 하면서 읽기 트랙을 진행한다 ^^
비로봉이 동봉 바로 옆이네...
비로봉과 동봉 사이에 뜻밖에 이런 '석조약사여래입상'
동봉 사진 찍는 내 그림자~
오늘은 미세먼지가 심하다
지나온 산들~
저 산봉우리들을 다 넘어왔다
갓바위가 보인다. 이때부터 조금씩 읽기 트랙이 힘이 부침을 느낀다.
갓바위에 도착하기 이 삼백 메 터전쯤부터 오른쪽 종아리 아파오기 시작했다.
아~ 생리기전 활성화 장치 인 - 칩 그립네 ~~~
여기까지 내려오기 너무 힘들었다. 갓바위에서부터 종아리가 조금씩 아파오더니
점차적으로 오른쪽 다리 전체가 계단을 내려오면서 움직일 수 없을 정도로 통증이 심했다.
뒤에서 보기에도 안되여 보였나 길을 안내해준 등산객이 그러다 오늘 내로 하산하겠냐고 걱정한다.
하여 혹시 필요하려나 하고 준비하였던 스틱을 꺼냈다 다리가 많이 아프기는 하지만 그렇다고 트랙을 포기할 수는 없었다. 어쨌든 내려가야지... 스틱의 도움을 받아가며 아픈 다리 달래면서 간신히 여기까지 내려오니 다리가 조금 덜 아픈 것 같다. 아까는 너무 통증이 심하더니 조금 가셨다. 하여 무사히 주차장까지 안전하게 도착하였다.
새삼스레 칩의 중요함을 간절하게 느끼게 되는 하루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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