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시 : 2022.01.22


◈코스

가야산 주차장  남연군묘 → 가야산  석문봉  일락산  개심사  개심사 주차장


◆이동
07:10 센트럴시티, 덕산파크행 고속버스 탑승(12,100원)
08:50 덕산파크 하차

         도보로 가야산 주차장으로 이동(5.6km, 1시간 소요)

 

15:50 개심사BS, 455버스 탑승

16:30 서산시외버스터미널 하차

16:40 서산시외버스터미널, 센트럴시티행 고속버스 탑승(12,000원)

18:30 센트럴시티 하차, 귀가

 

 

아래매길은 바다를 뜻아하는 고유어 '아라'와 산을 뜻하는 고유어 '메'를 합한 말이라는데 아마도 제주 올래길의 흥행성공을 다른 지방자치단체들이 밴치마킹해서 만든 여러길중 하나가 아닐까 싶다. 사실 오늘 계획된 트렉코스에서 서산아래매길은 보다는 가야산(해인사가 있는 가야산이 아닙니다!)의 비중이 더 커서 가야산~일락산 연계산행이 더 맞는 표현이지 싶다. 서산 가야산도 지난번 갔었던 용봉산, 덕숭산과 함께 덕산도립공원에 포함되어 있다. 그래서인지 등산로관리가 잘되 있는 편이였다.

 

 

센트럴시티(고속터미널)에서 덕산파크행 버스를 타고 08:50에 덕산파크에 도착해서 택시를 타고 가야산 주차장으로 이동하려 했다가 어차피 개심사에서 서산으로 나가는 버스가 오후 3시 50분에 있기에 시간이 많이 남을거 같아 그냥 걸어서 가야산 주차장까지 갔다. 거리상으로 5km가 넘는데 1시간 정도 걸어서 가야산 주차장에 도착했다.

 

 가야산 주차장까지 들어가는 버스는 예산터미널에서 09:10분에 출발해서 09:55분에 덕산면을 거쳐 상가리 마을회관에 도착한다. 다음버스는 12시에나 있다( *상가리에서 버스이용은 아래 버스시간표를 참고)

 

가야산 주차장은 꽤 넓은 편이였고 등산객들도 꽤 많았다. 블랙야크 100대 명산에 들어가서 그런지 인지도가 꽤 있는 산인가 보다. 

가야산 주차장에서 조금 지나치면 남원군묘 이정표가 나온다.

 

남원군묘는 흥선대원군의 아버지 묘였다. 현재는 가야사지  유적 발굴 조사로 공사 중이였다. 

 

첨탑이 보이는 곳이 가야산 정상인거 같다.

남연군묘를 지나 저수지를 가로지르면 등산로가 나타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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응달진곳은 눈이 쌓여있고 햇빛이 비춘곳은 흙이 드러나는 길을 1시간 반 가량 올라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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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요즘 시절에는 보기는 드문 장난을 누군가 해놨다. 

 

가야산 정상도착

가야산 정상부에서 주변 조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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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 목적지인 석문봉은 1.5km 정도 거리, 여기서부터는 그냥 능선을 타고 가는 길이라 왠지 수월할거 같은 느낌이 든다.

 

가야산 정상부와 이후 능선길에는 눈이 많이 남아 있어 조심히 걸어야 했다.

소원을 빌어 보라는데..... 소원 빌어본지가 언제인지 기억도 안나고 딱히 빌고 싶은 마음도 없어서 그냥 패스.

석문봉 도착, 그런데 아까 이정표에 몹쓸 장난질 한 인간이 여기도 들려 갔는지 정상석에도 비슷한 장난이 되있었다. 정말 어떤 정신상태의 인간인지 심히 궁금하다.

석문봉에서 인상적인게 어떤 산악회에서 만든 '백두대간 종주 기념탑'이 였다. 보통 산악회에서 정상석을 만들어 놓는 경우는 종종 봤는데 여기처럼 이렇게 큰 탑을 만든 경우는 처음보는거 같다. 스케일이 압도적이다. 대단한 산악회다. 리스펙트!

 

일락산으로 이동 중 하마트면 헤맬뻔 했던 곳. 길이 평상의 왼쪽으로 이어져 있어 그냥 그대로 따라갔는데 갈수록 이상하게 길이 흐려지더니 길을 잃었다. 지도앱을 봐도 능선길에서 벗어난걸로 나오지는 않는거 같은데 길이 제대로 보이지 않았다. 잔목들을 헤치면서 나아가는데 앞에 등산객 한분이 계셨다. 그분이 여기는 길이 없으니 돌아가라고 해서 다시 평상있는데 까지 돌아와서 보니 평상 오른쪽으로 길이 있었다. 

 

일락산에 거의 다 와 갈무렵 -'아라매길'에 부침- 이라는 시문이 적힌 비석이 나온다. 여기서 부터가 아라매길인가 보다라고 생각을 하는데 진짜 숲이 분위기가 확 바뀌었다.

  금강송같이 크고 쭉 뻗은 소나무는 아니지만 온통 소나무로 꽉 들어찬 숲이 나오기 시작한다. 눈덮인 가야산을 타고 넘어 소나무가 울창한 일락산으로 접어든 것이다. 흡사 계절이 겨울에서 산림이 푸르른 오뉴월로 변한거 같은 느낌이다. 소나무숲이 주는 청량함이 기분을 좋게 해준다.

 

일락산 정상도착, 정상석 표시는 없고 그냥 이정표와 쉼터가 설치되 있는걸로 보아 여기가 정상인걸로 추정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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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 개심사로 내려간다. 개심사로 가는길 내내 멋진 소나무 숲길이 이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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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심사에 도착할 쯤 일락산에선 못본 리본이 보인다.

2시가 조금 넘어서 개심사 경내에 도착했다. 버스시간이 많이 남아 천천히 개심사를 둘러봤다.

'상왕산 개심사' 라고 적힌 현판이 눈에 들어온다. 여기는 일락산이 아니라 상왕산인가 보다.

 

개심사 경내 모습. 개심사에 대한 내 첫인상은 소박하고 한산한 느낌의 조용한 절이다 인데 왠지 가을에 오면 굉장히 아름다운 모습이 아닐까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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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심사 일주문을 나서면서 오늘 트렉을 마친다.

 

개심사 주차장 앞 버스정류장에서 3시 50분 버스를 타고 서산버스터미널로 이동하여 귀가로 오늘 일정을 마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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