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렉일시: 2022.7.9. 10:30~15:30
*트렉코스: 왕피천 생태탐방로(동수곡삼거리-화전마을터-왕피천-거리고교-왕피분교-실둑교, 둘레길형)
*길이 및 난이도: 약 10km, 난이도 하
*날씨: 흐리다가 맑음. 기온 28-32도.

왕피천생태탐방로 홈페이지(http://www.wangpiecotour.com/)에서 1구간은 예약 및 해설사 동행 필수, 2구간은 예약없이 갈 수 있다는 안내가 있었다. 고민하다가 숲과 하천이 어우러져있다는 1구간을 예약하고 왕피천에 가기 위해 자차로 새벽에 출발하였다. 울진군 금강송면에 들어서면 정말 '금강송'들이 고속도로 옆으로 보인다.
탐방안내소에서 예약한 도시락을 받고 해설사와 인사한 후 간단한 안내를 들었다. 왕피천 탐방로는 1~4구간이 있는데 예전 태풍 때문에 길이 훼손되어 절반은 쓰지 않는다고 한다. 같이 예약한 7명의 참가자와 같이 차량으로 동수곡 삼거리까지 이동한다. 차를 타고 구불구불 산길을 올라가면 관리초소가 있는데 예약하지 않은 사람들의 이름, 연락처, 목적지를 기록하게 한다. 몇 번의 실종사건 이후로 생긴 조치인데 1구간이 예약 필수인 것도 같은 이유라고 한다.

동수곡 삼거리의 안내지도와 입구

동수곡 삼거리에서 내려서 지도를 확인하고 넓은 임도를 따라서 트렉을 시작한다. 이 비포장도로는 아직도 왕피리 마을 사람들이 읍내를 왕복할 때 쓰는 길이라고 한다. 예전 왕피리의 광산에서 주석을 캐던 시절에는 마을이 상당히 커서 학교도 있었다는데 지금은 세 가구에 각 1명씩만 살고 있다고 한다.

왕피리 마을로 가는 길에서 갈라지는 길을 따라 걷다보면 여러 수종들 사이에 금강송이 같이 자라고 있는 모습이 보인다. 해설사 뒤를 따라가다보면 갈림길이 종종 나오는데 이정표가 없고 네비에도 등산로가 표시되어 있지 않았다. 길을 이용하는 사람들이 적다보니 깨끗하고 쾌적했다.

금강송과 생태탐방소에서 받은 도시락

숲길에서 나오면 왕피천이 보인다. 왕피천 옆 도로를 따라서 내려가다가 거리고교를 지나 거리고 마을로 들어선다.

왕피천과 거리고교. 거리고 마을 입구

거리고 마을에서 포장도로를 따라 왕피천 자연생태공원을 통과한다.

왕피분교를 개조하여 만든 왕피천 자연생태공원

자연생태공원에서 다시 숲길로 들어서서 왕피천 옆 데크길과 오솔길을 지나게 된다. 길을 돌본지 꽤 지난 듯 잡풀이 많이 자라있지만 왕피천 계곡 풍경을 보며 걸을 수 있다. 왕피천의 이름은 옛날 실직국의 왕이 피난온 곳이라 하여 붙여진 이름이라고 한다.

왕피천을 따라 조성된 데크길과 계곡 풍경

계곡물 소리를 들으며 걷다보면 다시 포장도로로 나와서 논과 마을 풍경을 보며 걷는다. 실둑교 건너편에서 마중나온 차량을 타고 탐방안내소로 복귀하며 트렉을 마무리하였다. 1구간이 걷기에 편안하고 숲길과 계곡길이 고루 있어서 좋지만 낯선 사람들과 같이 다니면서 수리를 읽는 게 어색하기도 했다.

실둑교로 가는 길


1구간을 끝내고 시간이 남아서 가까이에 있는 1-1구간을 가보려 하였다. 불영사로 가서 탐방로 입구를 찾아보려고 했는데...매표소에서 등산가방을 가져가면 안된다고 제지를 하였다;;; 탐방안내소 지도에는 분명히 불영사가 표시되어 있는데...울진군과 사찰간의 협조가 안되는 듯하다. 하는 수 없이 가방은 차에 넣어두고 입장료 2천원을 내고 들어갔다.

불영계곡과 불영사

불영계곡은 상당히 멋졌고, 불영사는 조용하고 차분하게 걷기 좋은 사찰이었다. 의상대사가 창건한 천년사찰로 많은 문화재와 유적이 있다. 경내에서는 탐방로 입구가 안보이고 천축산 등산로도 네비에 안 나와있었다. 램블러를 찾아보니 1-1구간 기록을 올린 분이 있어서 겨우 입구를 찾을 수 있었다. 불영사에서 올라가긴 어려울 듯 하고 아미사쪽에서 출발해야할 듯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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