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 여름 도전트렉 03] 소금강 무릉계곡~노인봉

 

O 일시 : 2022. 6. 18.() 09:25~16:00 (6시간 30분)

O 날씨 : 맑음

O 코스 : 소금강산주차장~노인봉~소금강산주차장

O 거리 : 21.2km

 

오대산 소금강 무릉계곡.
길다란(8~9km) 계곡에, 폭포와 소(못)가 많다.
국내 명승 1호.
노인봉까지 올랐다 다시 내려왔다.
여길 처음 온 건, 딱 서른 해 전 6월이다.
그 후로 몇 해 동안 6월 이맘때쯤이면 꼭 다녀갔다.
 
물론 그 사이에 금강사도 다녀가고, 구룡폭포도 다녀가긴 했다.
하지만 계곡을 오롯이 다 걸어본 건, 스물 몇 해 만인 셈이다.
 
상가와 주차장은 몰라보게 바뀌었다.
즐비하게 늘어서 있던 가게가 확 줄어들고,
강릉 바닷가나 도심 상가마냥 현대화되었다.
 
자동차야영장도 생겼다.
 
탐방지원센터 이름도, 몇 년 새 바뀐 것 같다.
소금강에서 소금강산으로.
 
연화담, 십자소, 금강사, 식당암은 여전하다.
언제 봐도 이 협곡은 물이 맑고 수량이 많다. 
 
율곡이 여길 다녀가고 쓴 이야기가 길 사이사이에 꾸며져 있다.
 
구룡폭포. 아홉 개의 못(담)이 있다는 큰 폭포다. 
소금강산주차장에서 여기까지 3.3km. 
가볍게 산책 삼아 여기까지 와도 좋다.
위쪽은 출입 제한이 되어 있어, 아래쪽만 볼 수 있다.
 
여길 지나서도 계곡은 이어진다. 

 

 
올라갈수록 더 장관이다.

만물상.

 
백운대.
여러 사람 모여 있어도 좋을 널찍한 계곡과 암반이다.
 
광폭포 지나 낙영폭포까지.
계곡은 이어지고, 점점 더 작아진다. 

낙영폭포. 여기서부턴 노인봉으로 오르기 시작한다. 

 
스물 몇 해 전에 두세 번인가 노인봉 오르내렸을 때, 
낙영폭포~노인봉 구간(2.7km)은 경사가 급하고 맨 길이어서 아주 힘들었던 기억으로 남아 있다.
그런데 지금은 계단이 잘 놓여 있다.
여긴 전화도 안 된다. GPS도 안 되어서 등산 앱 거리 반영이 안 되었다.
노인봉 밑 무인대피소.
쉼터가 있어서 식사도 할 수 있다. 물론 취사는 안 된다. 
이십 수년 전엔 산장(대피소)이 있었다. 물론, 산장지기 아저씨도 있었다.
 

 무인대피소에서 노인봉은 200m.
 조망이 좋다. 사방으로 확 틔어 있다.
 
소금강산 주차장에서 노인봉까지 10.6km. 여기서 진고개까진 4.1km.
 여긴, 높이 차이가 있어서인지(계곡 입구 200m, 노인봉 1,338m)
진고개휴게소에 주차하고(*주차비 없음) 노인봉 거쳐 내려오는 사람들이 더 많다.
단, 돌아갈 땐 택시비 4~5만원. 
 
다시 소금강산주차장으로 내려갔다.
내려왔을 때 못 봤던 것들을 볼 수 있었다. 
신발 신은 채 계곡물을 건너가보기도 했다. 
역시 여름엔 계곡길이다.
 
여기 무릉계곡을 산책 삼아 올 때는, 구룡폭포(~3.2km), 아니면 백운대(~4.9km)까지 다녀가도 좋겠다.
 
단, 주차비가 과하다. 7시간 만에 내려가보니 12,500원. 

아무튼, 여름엔 계곡길이고, 무릉계곡 참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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