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년 4월 23일 토요일
가평운악산공영주차장에 주차를 하고 오늘 트렉을 시작한다.

등산로입구는 찾기가 쉽다.
사진에서처럼 길바닥에 큰글씨로 적혀 있어서 그냥 지나가기만하면된다.
10분정도 걷다보면 일주문이 가분수처럼 세워져 있다.

일주문앞에서 잠시 삼배를 하고 지나간다.
청룡능선을 타고 백호능선으로 내려갈 계획으로 부지런히 움직인다

청룡능선방향으로 가려면
여기서 운악산정상방향으로 가야 하지만 공사중이라 통제되어있다.
현등사방향으로 600m정도 더 가다보면 또 다른 이정목이 나온다.

운악산정상2.2km방향으로
300m조금은 가파르게 오르니
공사중이라 통제된 길과 마주쳤다.

눈썹바위를 지나면서부터는 가파른 암릉길이 시작된다.



가파른길을 오른 후에 보이는 백호능선은 한폭의 수채화같다.
한북정맥의 일부인 백호능선이다.

운악산정상880m 이정목이 세워진곳에 병풍바위를 볼수있다.
넋을 놓고 보면서 사진을 찍었지만
직접보는 것만 못하게 나온 사진들 뿐이다.

심상치않은 암릉구간이 나오기 시작하면서 바짝 긴장한다.
다행스럽게도 안전시설을 너무 잘해놔서 집중만 잘하면 충분히 갈수 있다.

집중해서 암릉길을 오르니 미륵바위가 우뚝 솟아있다.

정상360m이정목 부터의 암릉 수준은 점점 나의 호흡을 거칠게 만들었다.
드디어 호흡을 멈추게 만드는 구간이 나타났다.



고소공포증이 있는 나는 이런 암릉을 마주할때마다 많은 생각들을 하게 한다.
생각없이 갈수 있는 그날까지 홧팅!
한참을 쳐다만 보다가 물러설수 없으니 앞으로 갈수 밖에 없다.
다행히 안전손잡이를 잡을수 있어서 감사하며 집중해서 오른다.
팔 다리가 조금만 길었으면 덜 무섭겠다는 생각을 하면서~~ㅎ

암릉을 무서워하면서도 좋아라하는 이중적인 마음을 안고 오른 후의 기쁨은 이루 말할수가 없다.
고소공포증을 갖고 있는 모든이들에게 나는 지금 당장 도전해 보라고 권하고 싶다.
경험치가 늘어 나면서 오는 성취감은 말로 표현이 안되니까...


운악산동봉에 왔다
포천시와 가평군에서 각각 세운 정상석이 서로 따로세워져 있었다.
포천정상석 방향으로 조금 더 가면 서봉이 있는데 놓치고 말았다.
아무생각없이 암릉을 올랐다는 기쁨에 취해서 바로 백호능선 이정표대로 후다닥 지나간다.

백호능선은 마지막 가파른하산길만
조금 힘들었지만 아기자기하고 예쁜 길이였다.





백호능선의 하산길은 가파르고
정비가 되어있지않은 조심스러운 길이였다.
청룡능선과백호능선으로 환종주는
기대 이상으로 즐거운 트렉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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