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416일 안전의 날, 회복의 시작을 목표로 슬로 걷기 축제가 한창인 청산도에 다녀왔다. 주민들이 직접 가꾸어 더욱 아름답다는 청산도의 슬로길은 모두 11코스로 섬 전체를 돌아 볼 수 있다. 49일에 시작된 축제가 진행 중이었다.

 

740분에 완도항에서 출발하는 배를 타고 830분 경 청산도에 도착했다. 축제 기간에 청산도를 찾는 단체 손님들이 많았다. 슬로길 11코스에서 시작하여 선음 약수터~대선산(343m)~고성산(310m)~읍리 큰 재~보적산(330m)~범바위~슬로길~대선산(343m)~고성산(310m)~읍리큰재~보적산(330m)~범바위~ 5코스~슬로길4코스~슬로길3코스~서편제마을~슬로길15코스~슬로길 4코스~슬로길 3코스~서편제 마을~슬로길 1코스를 걸어 항구에서 마치는 18km 정도 거리를 걸었다.

 

 

 

항구에서 청산중학교 방면으로 도로를 걷다 보면 오른편에 청산도 슬로길11코스(미로길) 안내판이 길게 서 있다. 골목으로 접어들어 조금 이동하면 청산중학교 분기점에서 선음약수터 방향으로 접어들었다. 1.1km 정도 콘크리트 포장 도로를 걷다 보니 선음 약수터 갈림길이다.

대선산 방향으로 오르막을 구불구불 오르다, 햇고사리와 철쭉과 할미꽃을 만났다. 아주 오랜만에 만나는 무덤가 할미꽃이 반가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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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덤가에 핀 할미콫

고성산을 지나 읍리큰재에서 하늘길을 걸어 보적산 정상에 섰다. 봄의 색이 참 예쁜 섬이다.

범바위를 향해 걸으며 나들이 나온 가족들을 여럿 만났다. 움직이는 나침반이 있다고 쓰여 있는 범바위에서 시작하는 범바위길을 걸어 권덕 마을까지 내려서니 슬로길 4코스 낭길과 이어진다. 낭길을 걸으며 바람구멍을 지나 푸른 바다를 실컷 눈에 담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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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안 쪽으로 난 길이지만 위험하지 않고 걷기에 적당한 길이다. 코스마다 그리 길지 않게 끝나고 시작되니 좋다. 바위와 돌, 포장도로에 표시된 파란색 화살표를 따라 걷다 보니 어느덧 3코스 고인돌 길도 끝나고 익숙한 서편제 세트장이 나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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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코스 슬로길 걷기 축제 시작점이 보이고 걷는 이들도 꽤 있다. 드라마 촬영지 근처에 관광객이 몰려 있기는 하지만 1코스를 걷는 이들도 많다. 화랑포공원까지 갔다 다시 돌아서 서편제길을 걸으며 청산도 봄 콘서트를 알리는 농악대의 풍장과 만났다. 미항길을 걸어 느림의 종을 지나 청산항에 도착 트렉을 종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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